Contents

조회 수 730 댓글 0
Atachment
첨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kid01.jpg


딸 아이가 자랄수록 예전 사진을 보면서 지금과 비교하면 여러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조그만게 꼼지락 꼼지락 뭔가 해내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대견하고 고맙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아쉽고 미안하기도 하다.

특히 순간 순간 바쁘다는 이유로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이미 돌이킬 수 없을만큼 시간이 지나버린 후에 깨닫고 그게 후회로 밀려온다.

4살 때는 길에서 솔방울 줍고 좋아하던 아이가 7살이 돼서는 솔방울을 봐도 별 감흥이 없이 그냥 지나쳤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짠하다.


kid02.jpg


그 때는 뭐가 그리 바빴는지..

매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느라 정신 없어서 그랬지만.. 뭐..

가끔 그 당시 딸 아이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오늘 아침에는 비가 왔다.

등교길에 달팽이를 보고 좋아하는 딸 아이를 보니 내 머릿속에 4살 때 그 모습이 떠올랐다.

고작 30개월 된 딸 아이가 솔방울 주워 와서 아빠한테 자랑하는데 그 때 걸음을 재촉할 게 아니라 5분 만이라도 애랑 같이 놀아줄 걸.. 그런 아쉬움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 오늘 출근 좀 늦으면 어떠냐~ 달팽이 구경 좀 하고 가자.

그렇게 나는 오늘 평소보다 10분 늦게 출근했다 ㅠㅠ;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그 때도 그랬을텐데..


kid03.jpg


kid04.jpg

# 머리위에 V자로 달팽이 흉내내는 중 ㅋㅋㅋ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1 FreeTalk 부자들은 잔을 키우고, 물은 밑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file hooni 2016.02.15 342
850 FreeTalk '산성비 맞으면 대머리?'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괴담 5가지 file hooni 2016.05.31 344
849 Hogoo 2016년 1학기 일정 file hooni 2016.03.01 345
848 FreeTalk 이 놀라운 방법은 당신을 60초 안에 잠들게 한다 file hooni 2016.06.13 345
847 FreeTalk 영웅의 조건 file hooni 2016.02.15 347
846 FreeTalk 자기 암시 file hooni 2015.11.26 348
845 FreeTalk 어떤 질문 file hooni 2016.02.12 349
844 FreeTalk It's up to you to break generational trauma file hooni 2022.11.21 349
843 FreeTalk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file hooni 2015.11.26 352
842 FreeTalk 지구의 크기 1 file hooni 2015.11.11 353
841 FreeTalk 안철수가 지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 관련 트윗이 정말 최악인 이유 file hooni 2016.06.01 354
840 FreeTalk [왜냐면] 배려의 공간이자 배제의 공간, 스타벅스 / 이우연 hooni 2015.11.10 35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0 Nex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