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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13:11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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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아 너의 세번째 수능이 끝났구나 수능날 축처진 어깨를하고 들어온 딸의 모습을 보며 누구보다도 마음 고생이 심했을 걸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구나. 아직 세상밖으로 나가보지도 못한채 대학의 문턱앞에서 성공보단 실패와 좌절감을 먼저 알아버린 우리 딸이 너무 안쓰럽고 가엽구나. 저녁도 먹지 않은채 밤새도록 흐느껴 울때 엄마도 방 너머로 같이 울었다. 몇번이고 방문을 열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단다. 딸아, 엄마는 그리고 아빠는 네가 명문대에 가지 않아도 좋다 아니 대학 가지 않아도 좋다. 네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엄마아빠는 앞으로도 너의 의견과 결정을 존중해줄 생각이야. 재수하고 삼수한 지난 2년간의 시간이 언젠가는 너에게 멋진 경험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딸아, 너는 인생의 낙오자가 아니다 그저 남들이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며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할 뿐이야. 딸 대학가면 등록금 하려고 엄마랑 아빠가 모아둔 돈이 있는데 딸이 원한다면 이돈으로 여행을 보내주고 싶구나. 세상은 넓고 볼것도 먹을 것도 느낄 것도 많단다. 너의 식견을 넓혀주고 싶구나. 언제든지 말하렴. 오늘은 언제쯤 집에 올거니? 웃으며 문앞에서 딸을 맞이하고 싶구나, 누구보다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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