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FreeTalk
2018.07.13 02:43

깔끔하게 글 쓰는 방법

조회 수 654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글을 깔끔하게 쓰려면..

writing01.jpg


군더더기를 빼고 필요한 단어만 쓰는 것이 효율적이다. 중복된 표현이나 외래어의 잔재는 쓰지 않아야 한다. 물론 알고 있으면서 문장을 의도적으로 길게 쓰려고 노력했던 때도 있었다. 예를 들어 논문을 쓸 때 페이지를 조금이라도 채우려고? 나만 쓰레기야? ㅋㅋㅋ

보고서나 설명서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양식에 더 적합한 내용인 것 같다. 사실의 전달과 감성의 전달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풍부한 표현이 필요한 글을 쓸 때는 좋지 않은 글쓰기가 될 것이다.



1. '의', '것' 빼기

'의(の)'는 일본식 표현이다. '의'와 '것'은 빼도 대부분 말이 된다. 사족이다.


3명의 사람 -> 사람 3명

그는 사랑했던 것이다 -> 그는 사랑했다




2.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안 쓰기

'하고 있다', '할 수 있다'를 '한다'로 바꿔보자. 문장이 훨씬 깔끔해진다.


지금 준비하고 있다 -> 지금 준비한다




3. 군더더기 빼기

글을 쓰는게 아니라 빼는 거다. 문법에 맞고, 문장에 군더더기가 없는 게 좋은 글이다. 부사, 형용사, 명사... 빼도 말이 되면 어떤 거든 무조건 빼자. 더는 뺄 수 없을 때까지.


내 생애 최고의 책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고르겠다

-> 내 생애 최고의 책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다




4. 헛 따옴표 빼기

따옴표는 크게 세 경우에 쓴다. 강조, 혼잣말, 인용 문장 속 인용 문장. 나머지는 모두 헛 따옴표다.


1) 그는 '왕자병'에 걸렸다 (강조)

2)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그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혼잣말)

3) "박 사장이 내게 와서 '당신을 죽여달라'고 말했다" (인용 문장 속 인용 문장)




5. 소리 내 읽기

자기가 쓴 글을 소리내 읽어보자. 만약 어색한 곳이 있다면 자연스레 읽히는 단어·문장으로 고치자. 그래야 '말 맛'이 산다.




6. '관한', '대한' 안 쓰기

영어 '어바웃(About)'을 번역한 투다. 웬만하면 쓰지 말자.


건강에 대한 문제는 인류에 대한 문제와 직결된다

-> 건강 문제는 인류 문제와 직결된다




7. 끊어 쓰기

문장은 짧고, 굵게 쓰는 게 좋다. 길면 읽기 힘들다. 가장 좋은 글은 '리듬감'이 느껴지는 글이다. 그러려면 강약 조절을 잘해야 한다. 끊어 쓰기는 강약 조절의 기초다.




8. 형용사, 부사 안 쓰기

정말 필요한 때 아니면, 형용사·부사는 쓰지 말자. 사족이다.


너는 너무 예뻐 -> 너는 예뻐

빨갛게 타오른 노을이 진다 -> 노을이 진다




9. 능동형 쓰기

피동은 당하고, 능동은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능동형을 쓰자. 문장이 깔끔해진다.


여자친구 고백에 내 기분은 착잡해졌다

-> 여자친구 고백에 내 기분은 착잡했다




10. 주술 맞추기

주어와 술어 맞추기는 글쓰기 기본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이 틀린다. 주술 관계가 안 헷갈리려면 문장이 짧아야 한다. 끊어 쓰라는 얘기다.


전시된 작품은 주로 미술계에 발을 갓 내디딘 신진 작가들이다

-> 전시된 작품은 주로 미술계에 발을 갓 내디딘 신진 작가들 것이다




11. 접속사 안 쓰기

접속사는 문단과 문단, 문장과 문장 이음이 어색할 때 쓰인다. 접속사가 많은 건, 논리가 부족한 글이다. 부가 설명을 넣거나, 문장 위치를 바꿔야 한다.


달이 떴다. 그러나 기분이 좋았다

-> 달이 떴다. 사람들은 슬퍼했다. 머릿 속에 아내와 함께 봤던 달그림자가 떠올랐다. 기분이 좋았다.




12. '~성(性)', '~적(的)' 안 쓰기

일본식 표현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봐

-> 좀 더 적극 참여해 봐




13. 수식어는 수식 대상에 가깝게 놓기

수식어는 수식하는 대상에 가깝게 놓는 게 좋다. 그래야 수식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헷갈리지 않는다.


영희의 옷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옷과 관심, 어느 걸 수식하는지 불분명함)

-> '옷에 대한 영희의 관심은 대단하다', 또는 '영희 옷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대단하다' 로 고쳐야 함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9 FreeTalk 논리 쩌는 성창호 선생님 file hooni 2019.02.27 624
768 FreeTalk 그란데 아메리카노를 벤티컵에 진하게 해주세요! file hooni 2019.02.01 1493
767 FreeTalk 한국이 IT 강대국이라고..? file hooni 2019.01.12 831
766 FreeTalk 드디어 집이 완성 됐다. 2 file hooni 2018.12.19 1253
765 FreeTalk 우리집 사진 (11/5 페인트 다시 함) 2 secret hooni 2018.11.08 928
764 FreeTalk 드론 날리러 바닷가 놀러 가다가 타이어 펑크난 사연 4 file hooni 2018.11.02 1163
763 FreeTalk DIY 화장실 변기 고치는 날 1 file hooni 2018.10.25 3751
762 FreeTalk 꼰대의 어원 file hooni 2018.10.07 2507
761 FreeTalk 각자의 영어를 경험함 file hooni 2018.09.28 867
760 FreeTalk 매너리즘이 위험한 이유 file hooni 2018.09.18 884
759 FreeTalk 우리집 사진 (9/10 다시) 2 secret hooni 2018.09.12 775
758 FreeTalk 우리집 사진 (9/6) secret hooni 2018.09.10 733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73 Next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