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Atachment
첨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각 나라에는 괴담이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자살한 학생의 룸메이트에겐 A를 준다'라는 말이 있고 독일에는 예전에 '맛있는 맥주에는 사람 손가락이 들어있다'라는 설이 있었다. 물론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 거짓말이다.

한국에는 '밤에는 손톱을 깎으면 안 된다'는 등의 괴담이 특히 많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아직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는, 가장 속기 쉬운 괴담은 '엉터리 과학'을 들먹이며 그럴싸한 이유를 둘러댄 괴담들이다. 그런 엉터리 과학 괴담만 정리해 봤다.

1.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이다?

다 뻥이다. 사과는 언제 먹어도 약이다.

gossip01.jpg

이 이야기를 믿는 가장 큰 이유는 사과가 산성이라 밤에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것. 그러나 한동하 한의학 박사에 따르면 사과의 유기산은 pH 3~4 정도이고 위산의 산도는 pH2(숫자가 낮을수록 산성이 강하다)로 강산성이기 때문에 사과 산도는 위산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로 한 박사님에 따르면 포도주의 pH는 2.8~4.5 정도여서 수면 직전 한 잔의 포도주를 마셨다고 속이 쓰리지 않듯이 빈속에 사과를 먹었다고 속이 쓰린 일도 없다고 한다.

식이 섬유 때문에 장운동을 촉진하니 아침에 먹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한 박사는 경향신문에 쓴 글에서 사과 속 펙틴 같은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겔처럼 풀려 장벽을 보호하며, (사과 속) 불용성 식이섬유 역시 장을 요동치게 하는 일 없이 다음 날 아침 쾌변에 도움을 줄 뿐이어서 배변에 도움을 받고자 하면 아침보다는 오히려 수면 직전에 먹는 것이 백배 낫다고 한다.

2.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진다?

거짓말! 탈모인들을 울리는 거짓말이다.

gossip02.jpg

'빗물 박사'로 알려진 서울대 한무영 교수는 연합뉴스에 "잘못된 정보와 상식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유황 온천도 그렇고, 샴푸나 린스도 산성비보다 훨씬 강한 산성 제품”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MBC 뉴스에 따르면 pH 지수가 낮을수록 산성이 강해지는데, 우리나라 빗물의 평균 pH 지수는 4.5에서 5.6으로 pH 지수가 3인 일반 샴푸보다도 오히려 산성이 더 약하다고 한다.

차라리 산성비로 대기 중 오염 물질이 비에 섞여 인체에 닿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 있는데, MBC 뉴스에 따르면 이 역시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모발에 대한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한다.

3. 개고기를 먹으면 건강해진다?

이 역시 낭설에 불과하다.

gossip03.jpg

한 매체가 실시한 남성의 정력과 개고기의 연관성 실험에서 남성 5명이 3일 동안 개고기를 섭취한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는 변동이 없거나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 수치는 6.7%에서 9%로 급격히 증가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 증가하며 당화혈색소가 1% 상승할 때 마다 혈당치가 평균 30㎎/dL 정도 올라간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범위가 4~6%인 것을 감안하면 개고기를 먹고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뉴스1(2015년 7월 8일)

개고기를 두고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소화 흡수가 빨라 몸에 좋다는 낭설이 있지만 뉴스원에 따르면 의학 전문가들은 오히려 개고기가 다른 육류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협심증, 뇌졸증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간경화 환자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한다.

4.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

이 선풍기 괴담은 심지어 뉴욕 타임즈에서 '한국에는 선풍기 괴담이 있다'고 다뤘을 정도.

gossip04.jpg

세계일보에 따르면 NYT는 당시 “한국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저체온증이나 질식사로 이어진다는 미신이 있다”며 “이런 괴담을 의식한 제조업체들이 선풍기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슬립 타이머’ 기능을 설치했다”고 보도하며 1970년대 독재정부 시절 전력 사용을 막기 위해 퍼뜨린 소문일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한다.

선풍기가 산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꾼다는 둥, 저체온 증으로 죽을 수 있다는 둥 이야기가 있으나 다 낭설이다. 선풍기로 산소를 이산화탄소로 바꿀 수 있다는 건 거론의 가치도 없고, 선풍기로 저체온 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 에어컨이 서운해할 것이다.

5. 선인장이 전파를 흡수한다

선인장이 전자파를 차단한다면 생수통으로는 더 탁월한 효과를 발할 수 있을 것.

gossip05.jpg

선인장이 전자파를 차단한다는 설은 선인장에 수분이 많아서인 게 이유로 알려졌다. 그러나 KBS뉴스에서 직접 실험한 바에 의하면 (당연하게도) TV 양 옆에 선인장을 놓고 전자파를 측정해 비교해 봤더니, 선인장이 없을 때와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전자파는 전류가 흐르면 발생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으로 구성된 파동이라, 금속으로 제품을둘러싸야 차단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전자파를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TV나 모니터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리스트를 읽고 우리 사무실에서도 선인장에 대한 애정이 식은 사람, 이제는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겠다는 사람이 등장했으니, 혹시 이런 괴담을 믿고 있었더라도 창피해할 필요는 없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6/05/30/story_n_10201272.html



?

  1. 중독의 진짜 이유

    음.. 환경이 문제였군.. [출처] http://gae9.com/trend/2LfTLQYCSMXm
    Date2015.11.12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33
    Read More
  2. It's up to you to break generational trauma

    세대로 이어지는 트라우마를 깨는 것은 너에게 달려 있다. It's up to you to break generational trauma
    Date2022.11.21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37
    Read More
  3. 부자들은 잔을 키우고, 물은 밑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낙수효과(落水效果) 또는 트리클다운 이펙트(Trickle-Down Effect) 대기업, 재벌, 고소득층 등 선도 부문의 성과가 늘어나면, 연관 산업을 이용해 후발·낙후 부문에 유입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컵을 피라미드같이 층층히 쌓아 놓고 맨 꼭대기의 컵에 물...
    Date2016.02.15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2
    Read More
  4. No Image

    [왜냐면] 배려의 공간이자 배제의 공간, 스타벅스 / 이우연

    내가 자취하는 원룸은 확실히 배려 없는 공간이다. 서너 걸음으로 동선이 해결되기에 변기가 막히면 역한 냄새가 먹고 자는 공간으로 날아든다. 게다가 벽 너머의 소음과 반지하라는 위치 덕에 늘 긴장 상태다. 자취생에게 가장 배려 깊은 공간은 카페, 특히 ...
    Date2015.11.10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3
    Read More
  5. 이 놀라운 방법은 당신을 60초 안에 잠들게 한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지면서 밤에 잠을 드는 것이 종종 힘들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양을 세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등 잠을 자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곤 하는데, 이런 방법 없이도 1분 안에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호흡법'이 소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
    Date2016.06.13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3
    Read More
  6. '산성비 맞으면 대머리?'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괴담 5가지

    각 나라에는 괴담이 있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자살한 학생의 룸메이트에겐 A를 준다'라는 말이 있고 독일에는 예전에 '맛있는 맥주에는 사람 손가락이 들어있다'라는 설이 있었다. 물론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 거짓말이다. 한국에는 '밤에는 손톱을 깎으...
    Date2016.05.31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4
    Read More
  7. 자기 암시

    한 청년이 등반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오르던 청년은 숨이 차고 갈증이 나던 찰나 계곡에서 떨어지는 폭포 밑에 웅덩이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벌컥벌컥, 꿀맛 같은 폭포물을 들이킨 후 몸을 돌리는 순간, 청년의 눈에 팻말 하나가 들어왔습니다. [Poison] ...
    Date2015.11.2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6
    Read More
  8. 영웅의 조건

    그저 대다나다 ㅋㅋ 대한체육회 "올해의 스포츠영웅" 선정 온라인 투표 전체 4,874명 중 4,012명의 득표를 얻은 1위 김연아(득표율 82.3%) 그러나, 대한체육회가 선택한 "올해의 스포츠영웅"은? [출처] http://www.ziksir.com/ziksir/view/2420
    Date2016.02.15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7
    Read More
  9. 옛날에 썸남에게 야한거 보냈다가 박제 됨

    미니어처 자화상을 주로 그리던 화가인 사라 굿리지. 당시 그녀는 변호사이자 유명한 정치인 다니엘 웹스터와 썸을 타고 있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웹스터를 위해 자신의 가슴을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그것은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담긴 선물이었다. 하지만...
    Date2023.02.20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8
    Read More
  10. 어떤 질문

    한 교수가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 질문1 누가 봐도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그런데 그녀가 교통사고를 당해 얼굴에 심한 흉터가 생기고 말았다. 남자는 그녀를 예전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A. 당연히 예전처럼 사랑할 것...
    Date2016.02.12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49
    Read More
  11.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어느 마을에 옹달샘이 있었습니다. 물맛이 좋아 동네 사람들 모두가 옹달샘 물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땅 주인은 옹달샘 주변에 울타리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지 않고 혼자만 먹을 심산이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점점 옹달...
    Date2015.11.26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50
    Read More
  12. 지구의 크기

    입이 떡 벌어짐..
    Date2015.11.11 CategoryFreeTalk Byhooni Views35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3 Next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