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FreeTalk
2018.06.26 15:51

기특한 하은이

조회 수 627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MG_0602.JPG


벌써 한 학년을 마치고 여름 방학이 돼서 작년에 갔던 캠프를 다시 가게 된 우리 딸이..

1년 전 일을 회상하며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데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빠! 나 옛날에 캠프에서 'Excuse me' 몰라서 친구 부를 때 Hey~ Hey~ 이렇게 하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무조건 친구들 따라다녔다?”


작년 여름, 아이를 캠프에 맡기고 정착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보러 다니느라 바빴다.

어느 날 아이가 아픈 것 같다며 캠프에서 연락이 왔다. 깜짝 놀라서 가보니 아이가 응가가 마려워서 화장실 가겠다고 말을 했는데 선생님이 알아듣지 못해서 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마지막엔 배를 잡고 울어버린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지금은 웃으면서 작년의 추억(?)을 얘기했지만 나는 딸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됐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고생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잘 버티고 즐겁게 적응해준 것이 기특해서 뿌듯하고 기쁘기도 했다.


# 이제 이렇게 잘한다..

# 나 보다 낫다.

# 내 걱정이나 하자 ㅠ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9 FreeTalk 힘들 때 느낀 감정은 평생 간다 file hooni 2023.12.15 504
958 FreeTalk 흔한 여성들의 인식 hooni 2014.02.18 3526
957 FreeTalk 흑산도 다물도 전경 ㅋㅋ file hooni 2013.05.28 9621
956 FreeTalk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file hooni 2015.11.26 347
955 FreeTalk 휴대폰을 기울이면 사진이 바껴요 file hooni 2014.11.28 932
954 FreeTalk 후란스 드 봘: 동물들의 도덕적 행동 hooni 2016.02.04 531
953 FreeTalk 후딱 집에 보내는 게 기업이 혁신하는 길이다 file hooni 2017.06.18 476
952 FreeTalk 후니넷에 접속하는 검색 키워드 file hooni 2018.03.19 1345
951 FreeTalk 회사가 어린 직원만 코딩시키려는 이유 file hooni 2015.02.21 587
950 FreeTalk 황교안 합장 논란에 대한, 황교안의 사과 해명도 거짓말?! file hooni 2019.06.11 606
949 FreeTalk 확장된 iOS8 스포트라이트 검색 “우리나라는 아직…” file hooni 2014.10.02 920
948 FreeTalk 화투 비광 그림에 숨은 이야기 1 file hooni 2017.04.11 11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0 Nex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