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s

FreeTalk
2018.06.26 15:51

기특한 하은이

조회 수 636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MG_0602.JPG


벌써 한 학년을 마치고 여름 방학이 돼서 작년에 갔던 캠프를 다시 가게 된 우리 딸이..

1년 전 일을 회상하며 나에게 이런 말을 하는데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빠! 나 옛날에 캠프에서 'Excuse me' 몰라서 친구 부를 때 Hey~ Hey~ 이렇게 하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지 몰라서 무조건 친구들 따라다녔다?”


작년 여름, 아이를 캠프에 맡기고 정착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보러 다니느라 바빴다.

어느 날 아이가 아픈 것 같다며 캠프에서 연락이 왔다. 깜짝 놀라서 가보니 아이가 응가가 마려워서 화장실 가겠다고 말을 했는데 선생님이 알아듣지 못해서 가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마지막엔 배를 잡고 울어버린 것이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지금은 웃으면서 작년의 추억(?)을 얘기했지만 나는 딸아이의 말을 들으면서 순간 여러 감정이 교차됐다.


그 동안 알게 모르게 고생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잘 버티고 즐겁게 적응해준 것이 기특해서 뿌듯하고 기쁘기도 했다.


# 이제 이렇게 잘한다..

# 나 보다 낫다.

# 내 걱정이나 하자 ㅠㅠ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51 FreeTalk It's up to you to break generational trauma file hooni 2022.11.21 339
850 FreeTalk 부자들은 잔을 키우고, 물은 밑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file hooni 2016.02.15 342
849 FreeTalk 이 놀라운 방법은 당신을 60초 안에 잠들게 한다 file hooni 2016.06.13 343
848 FreeTalk '산성비 맞으면 대머리?' 한국에만 있는 이상한 괴담 5가지 file hooni 2016.05.31 344
847 FreeTalk [왜냐면] 배려의 공간이자 배제의 공간, 스타벅스 / 이우연 hooni 2015.11.10 345
846 Hogoo 2016년 1학기 일정 file hooni 2016.03.01 345
845 FreeTalk 자기 암시 file hooni 2015.11.26 346
844 FreeTalk 영웅의 조건 file hooni 2016.02.15 347
843 FreeTalk 어떤 질문 file hooni 2016.02.12 349
842 FreeTalk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file hooni 2015.11.26 350
841 FreeTalk 옛날에 썸남에게 야한거 보냈다가 박제 됨 file hooni 2023.02.20 350
840 FreeTalk 지구의 크기 1 file hooni 2015.11.11 351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80 Next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