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Talk
2019.05.17 06:52
순간 순간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조회 수 700 댓글 0
첨부 '4' |
|
---|
딸 아이가 자랄수록 예전 사진을 보면서 지금과 비교하면 여러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조그만게 꼼지락 꼼지락 뭔가 해내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대견하고 고맙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아쉽고 미안하기도 하다.
특히 순간 순간 바쁘다는 이유로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이미 돌이킬 수 없을만큼 시간이 지나버린 후에 깨닫고 그게 후회로 밀려온다.
4살 때는 길에서 솔방울 줍고 좋아하던 아이가 7살이 돼서는 솔방울을 봐도 별 감흥이 없이 그냥 지나쳤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짠하다.
그 때는 뭐가 그리 바빴는지..
매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하느라 정신 없어서 그랬지만.. 뭐..
가끔 그 당시 딸 아이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다.
오늘 아침에는 비가 왔다.
등교길에 달팽이를 보고 좋아하는 딸 아이를 보니 내 머릿속에 4살 때 그 모습이 떠올랐다.
고작 30개월 된 딸 아이가 솔방울 주워 와서 아빠한테 자랑하는데 그 때 걸음을 재촉할 게 아니라 5분 만이라도 애랑 같이 놀아줄 걸.. 그런 아쉬움이 스쳐 지나갔다.
그래!! 오늘 출근 좀 늦으면 어떠냐~ 달팽이 구경 좀 하고 가자.
그렇게 나는 오늘 평소보다 10분 늦게 출근했다 ㅠㅠ;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그 때도 그랬을텐데..
# 머리위에 V자로 달팽이 흉내내는 중 ㅋㅋㅋ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5 | FreeTalk | 의사소통의 어려움.. 프로젝트 진행 과정마다 다른 이해 | hooni | 2013.05.28 | 8266 |
934 | FreeTalk | 작은 로딩 이미지 (나중에 써먹을지도 모름 ㅎㅎ) | hooni | 2013.05.28 | 5977 |
933 | FreeTalk | 맘에 드는 이미지.. | hooni | 2013.05.28 | 6684 |
932 | FreeTalk | 비밀번호에 대한 고찰.. | hooni | 2013.05.28 | 8716 |
931 | FreeTalk |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들.. | hooni | 2013.05.28 | 6562 |
930 | FreeTalk | 된장녀 개드립 모음 ㅋㅋ | hooni | 2013.05.28 | 7866 |
929 | FreeTalk | 헉... 진짜 바뀌네.. | hooni | 2013.05.28 | 7660 |
928 | FreeTalk | 혈액형별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1 | hooni | 2013.05.28 | 7211 |
927 | FreeTalk | 팔불출은 팔불용이라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 hooni | 2013.05.28 | 7263 |
926 | FreeTalk | 우리엄마는 유흥업소 댄서? 어린이 그림 대소동 | hooni | 2013.05.28 | 7686 |
925 | FreeTalk | 지식의 저주.. | hooni | 2013.05.28 | 6810 |
924 | FreeTalk | 관계 대명사 생략 ㅎㅎ | hooni | 2013.05.28 | 5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