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Talk
2017.05.15 17:41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들
조회 수 479 댓글 0
첨부 '33' |
|
---|
누나가 대학생 시절에 울면서 전화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누나만 혼자 서울에 지내고 있었고 자주 연락을 했지만 울면서 전화를 한 적은 처음 이었다.
왜 우느냐고 물어봤더니, 과외 첫 날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고 바로 짤렸다고 한다. 누나는 서울대(화학/의대)를 여러 번 입학할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그 동안 가르쳤던 학생들도 모두 SKY에 보낼 만큼 잘 가르쳤다. 그래서인지 당시의 나로써는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속으로 '누나가 뭔가를 잘못했겠지..' 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와서 나도 그런 상황을 몇 번 겪고나서 알게 됐다. 그리고 현재 배우자인 경상도 사람과 결혼할 때도 확실히 느꼈다. 대부분의 전라도 사람은 경상도에 별 감정 없지만, 대부분의 경상도 사람들은 전라도를 싫어하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그런 사람들에게 나도 이렇게 말했었다.
정작 역사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오히려 혜택을 받아 온 사람들이 왜 직접적인 이유도 없이 피해 지역을 싸잡아 욕하고 싫어하느냐고..
그리고 이유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그 대답이 더 가관이었다.
부모님이 싫어한단다. 그래서 부모님은 왜 싫어하냐고 물었더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싫어한단다.
"무슨 모태신앙도 아니고..
경상도 사람들은 전부 그렇게나 효자/효녀란 말인가? 언제부터 부모님 말씀을 그리 잘 들었다고.."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ㅋㅋㅋ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63 | FreeTalk | 베플이 된 어느 남자와 여자 대화록 ㅋㅋ | hooni | 2013.09.24 | 6270 |
862 | FreeTalk | 무슨 헌금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 ㅎㅎ | hooni | 2013.09.24 | 7005 |
861 | FreeTalk | 파혼이 늘어나는 이유~ ㅎㅎ | hooni | 2013.09.24 | 9359 |
860 | FreeTalk | 이순신 장군 어록 | hooni | 2013.10.01 | 8837 |
859 | FreeTalk | 대희 디스용 ㅋㅋ 2 | hooni | 2013.10.02 | 5947 |
858 | News | 각 게시판 글쓰기 권한 조정함(Revise writing privileges). | hooni | 2013.10.07 | 7160 |
857 | FreeTalk | AWS 설명.. | hooni | 2013.10.07 | 5 |
856 | FreeTalk | 비누공장 직원의 대박 아이디어~ ㅎㅎ | hooni | 2013.10.08 | 8377 |
855 | FreeTalk | 노르웨이 국기의 위엄. | hooni | 2013.10.10 | 9130 |
854 | FreeTalk | 디자인 따올거.. (스큐어모피즘) | hooni | 2013.10.10 | 0 |
853 | FreeTalk | 이 정도는 돼야.. 웹게임.. | hooni | 2013.10.11 | 8407 |
852 | FreeTalk | 마라톤.. 2013 서울달리기 대회 ㅋㄷ | hooni | 2013.10.14 | 53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