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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무선 조종할 수 있는 조립 세트(키트)가 곧 시판에 들어간다. 
 
16일 한 외신에 따르면 사이보그 바퀴벌레를 아이폰으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로보로치’의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올해 중순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모금으로 화제가 됐던 이 키트의 가격은 99.99달러. 
 
개발은 신경과학자 그렉 게이지 박사와 팀 마줄로 박사가 있는 백야드브레인이라는 회사가 맡았다. 관련 연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도 이뤄져 인명 구조를 위한 활용 방법으로도 모색되고 있다. 
 
이 키트에 사용되는 바퀴벌레는 기계가 아닌 실제로 살아있는 바퀴벌레여서 더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과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으로 앱을 다운받아 무선 조종이 가능한 바퀴벌레 ‘로치봇’이 있었지만, 이 제품에서 사용된 바퀴벌레는 USB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장난감에 불과했다. 
 
하지만 로보로치는 실제 바퀴벌레 등과 머리에 촉각 컨트롤러와 전극 회로기판을 설치해 사용하는 키트다. 기판은 바퀴벌레의 더듬이에 전류를 흘리거나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는 바퀴벌레 뉴런 신호를 모방해 가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타이머 칩과 배터리, 뉴런을 자극하는 축전기 등이 장착돼 있다. 머리 쪽에는 회로기판과 연결되는 전극 커넥터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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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방법은 바퀴벌레를 얼음물에 몇 분간 담가서 마취시킨다.
마취가 되면 바퀴벌레를 꺼내 머리 뒤쪽을 건조시킨 뒤 각질을 벗겨내고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전극 커넥터를 붙인다.
또 더듬이를 자르고 그 밑으로 좌우에 맞춰 전선을 집어넣고 고정시킨다.
회로기판은 바퀴벌레 등에 붙이고 머리 쪽에 설치된 커넥터와 연결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바퀴벌레가 깨어나기를 기다린 뒤 아이폰에 설치된 앱을 실행시키고 방향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바퀴벌레는 사용자가 누르는 버튼 방향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바퀴벌레가 몇 분 만에 자극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다음 작업을 하기까지는 수십 분의 간격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파킨슨 병 치료에 사용되는 기술로, 로보로치 장비는 원래 학생들이 신경 회로의 구조를 배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장비를 사용한다고 해서 바퀴벌레가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한다.
출처 : z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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