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or

한국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 테스트

by hooni posted Feb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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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완전 신기함..

다시 생각해보고 멍청함에 실망하는..

나만 그런가? ㅡㅡ;;


--

1) 1 부터 10 중 아무 숫자나 하나 골라보십시오.


2) 위에서 고른 숫자에 9를 곱하세요.


3) 그 9를 곱한 숫자가 한자리면 그냥 내비두고,

두 자리 숫자면 두 숫자를 서로 더하세요.

만약 9를 곱한 숫자가 14였다면 1 더하기 4가 되니까 합이 5가 되겠죠.

이해 되시죠?


4) 그 더해서 만든 숫자에서 5를 빼세요.

만약 그 수가 7이었다면 5를 빼면 2가 되겠죠?


5) 이제 그 숫자에 해당되는 영어 알파벳을 찾아내세요.

만약 수가 7이었다면 일곱번 째 알파벳 G가 되는거죠 (ABCDEFG..)


6) 이제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나라 이름을 하나 생각해 보세요.

제일 먼저 생각하는 나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 알겠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닙니다.


7) 이제 그 나라 이름 중에 두 번째 철자를 골라서 종이에 적어보세요.

만약에 France라면 r이 되겠죠.


8) 이제 그 철자로 시작하는 동물을 아무거나 하나만 생각해 보세요.

동물입니다. 동물.

만약 r이라면 rabbit 같이 생각해보세요.

골랐나요?


9) 이제 그 동물의 색깔을 옆에 적어보세요.

다 하셨나요?

전 여러분이 무슨 생각 하시는지 다 압니다.

왜냐면..



by_rote.jpg


"덴마크의 회색 코끼리"




# 해설!!


우선, 1 ~ 10중 어떤 수를 골라도 9를 곱하고 식을 하면 4가 나온다.

9의 배수는 자리들의 수를 서로 더할 경우 어떻게든 9가 나온다.

구구단을 외워보자.


9

18

27

36

45

54

63

72

81


결국 어떻게든 9는 나온다.

그리고 9에서 5를 빼면 당연히 4가 나오고 D를 고르게 된다.


D로 시작되는 나라?

당연히 웬만한 사람들은 덴마크(Denmark)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두 번째 철자로 시작되는 동물은 코끼리(Elephant)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리고 코끼리의 색깔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당연히 회색밖에 생각이 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덴마크의 회색 코끼리라고 대답한 사람은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가 아니라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걸 가지고 굳이 피해자니 뭐니 하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애초에 선택지는 D밖에 없는데 덴마크를 제외하면 도미니카 공화국과 도미니카 연방, 지부티(Djibouti) 뿐이다.

(미승인국가나 현재 없어진 나라들은 제외)


솔직히 이거 다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뭐 독일(Deutschland)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어 이름인 Germany가 훨씬 익숙할 뿐더러 어차피 두번째 글자는 같다.


가끔 독일(Dokil)이라고 하는 사람도..

아니면 대한민국(Daehanminguk)이라든지 덴마크를 제외한 세 국가는 한국인에게 인지도가 거의 없는 국가이므로 지리 덕후라든가 야구를 좋아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덴마크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일 것이다.

게다가 지부티는 한글로 쓰면 ㅈ으로 시작되니, 여기서 D가 쉽게 연상되기란 더더욱 힘들다.


또한 E라는 글자로 시작되는 동물을 떠올렸을 때 코끼리 빼고 다른 게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까?

끽해야 지렁이(earthworm), 뱀장어(eel), 에뮤도 있긴 하지만, 이거 생각난 사람?


독수리(eagle)가 비교적 가능성이 있으나 한화 팬 뒤에 나온 또 하나의 조건인 색깔 주황색이 무의식중에 색이 확연한 코끼리의 선택을 강제한다.


뭐 도미니카의 붉은 오랑우탄(혹은 붉은 갈색 문어)이나 지부티의 누런 재규어도 가능은 하다.

위의 확장된 예를 들어도 독일의 갈색 엘크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