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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월의 어느 화창한 날, 뉴욕 근처의 어느 주택가.

평화롭게 출근을 준비하고 있던 남자는 만삭의 아내가 진통을 느끼는 것을 발견했다.

남자는 허둥지둥 서둘러 아내를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내는 어딘가 문제가 있는듯 위중해 보였고 남자는 점점 더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날 따라 교통체중은 더욱 심해서 도저히 차는 속력을 낼수없었다.

마침내, 병원 근처에오자 남자는 차에서 내려 아내를 들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병원의 의사는 인자한 미소로 그를 맞은 중년의 여성이었다.

의사는 사색이 된 부부를 보자 능숙하게 움직여 즉시 조치를 취했다.

수술실 문이 닫히고 남편은 맥이 풀려 그 자리에 앉았다.

긴 시간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은 초조하게 기다렸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의사가 다시 나왔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 무사합니다."


남편은 그제서야 얼굴이 환해져서 수술실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정도의 모습이 되어 움직이지 않는 아기와 차디차게 죽어있는 아내였다.


의사는 깔깔거리며 말했다.

"오늘은 만우절-! 꺄하하하하하-"



2.

회식에 참가한 그 남자는 꽤 취했다.

똑바로 걷기 힘들정도로 취했지만, 어떻게든 무사히 집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너무 피곤했기에 서둘러 자려고 우선 샤워실에 가서 컵에 물을 담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빨을 닦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자는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평소 잇몸이 약한 편이었던 그는 이빨을 닦는 도중에 피가 나오는 것 따위는 흔한 일이었으므로 신경쓰지 않고 계속 닦았다.


그러나 ...

이상했다.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었다.


칫솔질 정도로 흘러나올 출혈량이 아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남자는 당황했다.


문득 깨달았다.

남자가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면도칼이었다.



3.

어떤 친구 3명이 택시를 탔는데 타자마자 친구 두명이 서로 별로 웃긴얘기같지도 않은데 엄청크게웃고 그래서 나머지 한명 친구가 그 웃고있는 친구들 2명을봤는데 무표정으로 웃고있는거에요 소리만 크게..

왜 웃는데? 왜 웃는데? 물어봐도 아무말도 안하고 떠들고 웃기만했대요.

택시에서 내리고 나서 그 얘가 너네 아까 왜그렇게 웃었어? 라고 물어보니까..

친구 2명이 택시 뒤에 트렁크 같은 곳에서 여자목소리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는 목소리 들렸다고..

그래서 일부러 못들은척하려고 그렇게 크게 웃었대요.



4.

남편이 한 달 전부터 매일 같은 꿈을 꾼다고 토로했다.


"한밤 중에 문득 일어나면 천장에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거야. '넌 이제 충분히 살았지? 이제 바꿀때야' 라고.."


남편은 이 같은 내용을 매일 아침 인사처럼 아내에게 말했기에 아내도 점점 걱정하게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 꿈'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내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물었다.


"그 꿈 안 꿨어?"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 꿈?"



5.

1997년 일본 구마모토현(くまもとけん)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まどか)'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 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제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 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능력자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영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 지금도 그녀의 뱃 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다시 발광하듯 소리치며 말했다.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그러자 영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 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장기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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